[더팩트 l 광주=김남호 기자]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말 사이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5일 광주·전남 소방본부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말 동안 폭염으로 인해 3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광주 동구 황금동 한 인도에서 보행자 A(60대) 씨가 쓰러졌다. 탈진·열사병 증상을 보인 A 씨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오후에는 광주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인근 밭에서 일을 하던 여성 B(80대) 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B 씨의 체온은 42도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B 씨를 광주 지역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분류했다.
전남에서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 낮 12시 26분쯤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한 밭에서 일을 하던 C(90대) 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42분쯤 순천시 조례동에서 D(90대) 씨가 열경련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 31분쯤 전남 광양시 매일시장 내 노점상을 운영하던 E(80대) 씨가 체온이 41.5도까지 올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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