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경로당을 지역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경로당 공간을 지역 주민 누구나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경로당에서 맞춤형 건강관리, 문화공연, 학습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찾아가는 건강더하기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전문 간호사 2명이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주민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 체크와 혈압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 상담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 교육 등 눈높이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찾아가는 경로당 문화공연’을 6개월에 걸쳐 운영한다. 6~8월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및 한국전통민요협회 부천지부와 협력해 클래식과 민요공연을 정보통신기술(ICT) 화상 플랫폼으로 선보인다. 스마트경로당 45개소에서 동시에 상영, 공연장 접근이 어려운 노인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9~11월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전체 경로당(361개소)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제공한다.
시는 부천시 노인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일상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강남경로당은 부천교육문화재단과 협약을 체결해 매 주말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한글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아동과 노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텃밭 가꾸기와 명절 활동 등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늘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경로당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박화복 부천시 복지위생국장은 "부천시 경로당의 변화는 지역사회 모든 세대가 자유롭게 방문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드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어르신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행복한 동행을 이루는 경로당을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경로당 활성화와 어르신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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