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1일 "며칠 경기 북부를 다니며 더 큰 애정과 열정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저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경기투어패스 덕분에 알찬 휴가가 됐다. 만난 모든 분들 덕분에 보람찬 휴가가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휴가 마지막 날 컨셉은 '문화와 봉사'가 되었다. 파주 출판단지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1층에 있는 열린 독서공간과 옆 건물 '지혜의 숲'에서 책 향기와 커피향을 마음껏 맛볼 수 있었다. 며칠 묵으며 책 속에 푹 빠져도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헤이리 예술마을은 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무척 넓어 다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만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제 휴가 동선에 맞춰 '사랑의 짜장차'에서는 파주 아파트 단지에서 짜장면을 나누는 봉사활동을 했다. 아내와 저도 2시간 반여 함께 참여했다. 오늘 봉사에서는 짜장면 800그릇을 이웃과 나눴다. 아파트 단지 주민뿐 아니라 인근 중증 장애인시설인 '주보라의 집'에도 50그릇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단지 내에 있는 발달장애인 돌봄시설에는 직접 짜장면을 배달했다. 아이들이 같이 먹자고 했다. 한 아이는 안아달라고 해서 꼭 안아주었다. '내일도 또 와요?'라고 묻는 아이에게 '그럴게'라고 답하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갑자기 만들어진 '번개' 봉사였는데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주셨다. 파주와 인근 고양뿐 아니라 용인, 화성, 동두천, 포천, 부천, 서울, 심지어는 충남 온양 (모녀분이!)에서까지, 그리고 비번인 소방대원과 휴가 중인 현역 군인도 참여해 주셨다. 고맙다. 저는 내일 다시 업무에 복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수요일까지 아내와 둘이 다녀온다. 경기도 동북부(가평, 포천, 동두천, 양주, 파주)로 간다. 제 차로 운전해서 간다"면서 3박 4일 여름휴가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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