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문화재단은 올해들어 실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31일 실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실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10만 5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올해 실학박물관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기획전시의 관객 동원이 큰 영향을 준 영향으로 보인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4월 30일 개막한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는 전시 기간의 절반이 지난 현재 5만 5000명이 관람했다.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관람객 증가가 두드러진다. 6월까지의 관람객 통계를 비교하면 어린이 관람객은 전년 동월 2797명에서 올해 1만 1945명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퀴즈와 퍼즐게임, 색칠하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자산어보’의 집필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며 배울 수 있는 전시 구성이 어린이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번 특별전에선 발달장애 예술가 39인과 생성형 AI가 선보인 ‘자산어보 속으로! AI와 함께하는 시와 그림’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어 관람객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김필국 실학박물관장은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실학박물관 인근에 위치한 정약용 유적지와 다산 생태공원에서 역사문화 체험과 멋진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실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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