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 펼쳐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충남 의료격차 해소 위해

국립공주대학교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립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범도민 서명운동’을 펼친다면서 내걸은 현수막. /공주대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가 8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충남 의료격차 해소에 대한 충남도민의 염원과 결의를 한 데 모으기 위해 국립공주대 의과대학 설립 ‘범도민 서명운동’을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국립공주대는 지난해부터 충남도, 예산군과 국립공주대 의대 유치 TF를 구성해 정기회의를 통해 의과대학 설립 추진 상황 공유와 유치 활동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서명운동도 3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다.

공주대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위해 대학 홈페이지 팝업, SNS, 현수막, 포스터를 탑재하고, 학내 행사와 지역축제에 참여하여 오프라인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은 타 지역 대비 의사‧의료기관 수가 부족하고 고령화 및 중증환자 증가율이 높은 상황이나 지역 내 국립의과대학과 국립대학병원이 부재한 실정이다.

공주대 의과대학설립 서명운동 포스터. /공주대

충남은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1.5명으로 OECD 평균 3.7명, 전국 평균 2.2명보다 낮아 의료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예산, 태안, 청양, 당진, 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가 없는 시군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해 원정진료를 가는 실정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40개 국립·사립의대(현 입학정원 3058명) 중 충남도 내 국립의대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공주대는 이번 의과대학 설립 서명운동을 통해 충남 내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을 담은 지역사회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은 "국립의과대학과 국립대학병원이 없는 충남에 국립공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우리 대학의 소명이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국립공주대 의과대학 설립을 통해 부족한 지역의사인력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졸업 후 충남 지역 의료에 종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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