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공무원들 일회용 컵 사용률 '전국 최저'


환경운동연합 31곳 불시 점검 결과, 당진시 2.1%로 전국서 가장 낮아

당진시 ‘청사 내 1회용 컵 반입금지’ 캠페인 장면.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탄소중립 선도도시인 충남 당진시가 일회용 컵 줄이기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지난 22~24일까지 환경부와 전국 지자체 청사 31곳을 대상으로 일회용 컵 사용실태를 불시 점검한 결과 당진시가 2.1%로 전국에서 일회용 컵을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조사 대상 31곳 가운데 환경부 등 10곳은 일회용 컵 사용 비율이 30%를 넘었으며 평균 27%로 나타났다.

그동안 당진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청사 카페의 다회용 컵 전용 매장으로 전환했으며 일반 카페에서도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텀블러 사용 추가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6월부터는 일회용 컵 제로 청사를 표방하며 종이컵과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 컵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당진시 관계자는 "직원들의 협조로 일회용 컵 제로 청사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가 확고히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지만 당진시는 탈 플라스틱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시는 시민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1회용품 제로 나는 하는데, 너도 할래?’란 의미로 ‘제로 유(zero you)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는 일상생활 속에서 △배달 주문 시 1회용품 안 받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빨대 없이 컵으로 마시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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