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당 "이진숙 방통위원장, 국민 눈높이 맞지 않아…사퇴시켜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보고도 임명...윤 대통령, 이중 잣대 편향성 드러내

소나무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이 과연 국민의 눈높이와 맞느냐면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길이 아님을 주장했다. 사진은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소나무당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석열 정부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사퇴시키고 공영방송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9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 위원장의 임명을 재가했다.

소나무당은 성명서를 통해 이 위원장에 대해 "과거 MBC 민영화 추진 과정에서 국정원과 은밀히 거래하려 했으며,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태도와 비상식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법인카드를 사용해 고급 호텔에서 5900만 원 상당을 지출하고 여의도 63빌딩의 고급 식당가에서 750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끝나지 않고 대전 MBC 시절 근무지가 아닌 서울 대치동 자택 인근에서만 1600만 원 이상 사용했으며 그 중 일부는 주말에 결제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소나무당은 이 위원장이 청문회에서 밝혀진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비난했다.

소나무당은 이 위원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은 무자비한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면서도 이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자비는 윤 대통령의 이중 잣대와 편향성을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 임명이 과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느냐"면서 "한동훈 당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민심과 싸우는 대통령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위원장의 사퇴를 요청하라"고 압박했다.

소나무당은 "이 위원장 사퇴는 단순히 공영방송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는 첫걸음이다"고 주장했다.

kncfe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