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때문에 인천공항 활주로 256분 멈춰


"대북 전단 풍선이 북한 오물풍선으로 돌아오는 악순환 고리 끊어야"

북한의 오물 풍선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이 총 12차례 256분 운행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은 대북 전단 풍선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풍선/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북한의 쓰레기 풍선(오물 풍선)으로 인해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이 총 12차례, 256분간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첫 오물풍선을 살포한 지난 5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인천 공항 활주로는 총 12차례, 256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항공청이 처음 인천공항 활주로 운행을 중단한 것은 지난 6월 1일로 북한 오물 풍선 첫 살포 시기로부터 나흘 뒤였다. 서울항공청은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보다 가깝게 공항에 접근될 경우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

특히 6월 1일은 오물 풍선 때문에 오후 10시 48분부터 11시 42분까지 54분간 3⋅4활주로 이륙이 중단됐고 26일에는 하루 총 8차례에 걸쳐 166분간 활주로가 통제됐다.

양 의원은 "북한의 오물 풍선이 대통령실 청사 경내 뿐 아니라 인천공항 운영과 항공기 운영에까지 전방위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대북 전단 풍선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하루빨리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kncfe00@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