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생활인구, 등록 인구 10배…전국 3위


2024년 3월 기준 하동 다녀간 체류 인구 46만 3000명

하동군을 다녀간 생활(체류)인구가 현지에 상주하는 등록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46만 명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섬진강문화재첩축제 모습./하동군

[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경남 하동군을 다녀간 생활(체류)인구가 현지에 상주하는 등록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3번째로 등록 인구 대비 생활 인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동군은 정부가 지난 25일 89개 인구감소 지역의 올해 1~3월 생활인구를 최초로 산정한 결과 하동군을 다녀간 생활(체류)인구가 현지에 상주하는 등록 인구의 10배에 달하는 46만 명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생활(체류)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특정 지역을 방문해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인구를 뜻한다.

자료에 따르면 하동군은 전남 구례군과 강원 양양군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경남 내 인구감소 11개 시군의 생활 인구를 비교하면 하동군이 밀양시에 이어 46만 3528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하동군은 심각한 인구 감소 지역으로 민선8기 출범 이후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을 목표로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발전계획 수립, 군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한 보건의료원 설립, 해양관광단지 조성, 동북권 관광개발,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문화·관광도시 ‘별천지 하동’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더해 하동군만의 풍부한 자연·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생활(체류)인구를 늘리는 데 집중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침이다.

하승철 군수는 "생활인구 증대가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지역 활성화에 직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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