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수처리장 이전 지하화 '속도'…올해 안 민간사업자 선정

성남시청사 전경./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성남수질복원센터(하수처리장) 탄천변 이전 지하화 사업 시행자 우선협상대상 지정을 위한 제3자 제안공고안이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조만간 지하화 사업 민간제안서를 접수하고,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복정동 하수처리장(46만t/일)을 내년 말까지 1㎞ 정도 떨어진 수정구 태평동 탄천변의 폐기물종합처리장 자리(5만 4000㎡)로 옮긴다.

하수처리장은 폐기물종합처리장의 음식물처리시설(300t/일), 대형폐기물 파쇄 시설(50t/일)과 함께 현대화 시설로 지하에 조성된다.

오는 203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전체 11만 1000㎡에 이 3개 시설이 이전 통합되고, 지상에는 공원과 체육시설 등 주민친화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민간제안서 접수일 기준 7156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 시행자는 30년 동안 시설을 운영한 뒤 시에 운영권을 넘긴다.

시 관계자는 "1992년 지어진 성남하수처리장은 노후화한 데다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아 탄천변 지하로 이전하게 됐다"면서 "지하화는 악취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탄천 수질개선과 주민 친화 공간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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