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인문학 나들이 주간' 성료


지난 24~26일 운영…학생·학부모·교사 등 1000여 명 참여

전북도교육청 인문학 나들이 주간이 도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했다. /전북도교육청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2024 인문학 나들이 주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4~26일 도교육청 강당 및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개최된 인문학 나들이 주간 행사에 도내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사 등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일상의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1부에서 인문학 강연과 인문학 글쓰기가, 2부에서는 인문학 고전산책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인문학 강연에는 김정배 원광대학교 교수와 강원국 작가가 강사로 참여해 인문학적 사유와 글쓰기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문학 글쓰기는 24~26일 전북 현직 작가들과 함께 주제(음식, 시간, 이름)에 따른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20개 프로그램에 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박월선 작가와 함께하는 그림책 교실에 참여한 전주화정초 양혜원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그림책을 만들어서 정말 좋았고, 3학년 올라가서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2부 인문학 고전산책은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 교직원으로 대상을 확장해 대중적으로 인문학 교육을 확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했다.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읽어 온 가장 오래되고 탁월하다고 평가받는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의 트로이전쟁을 중심으로, 문명의 찬란한 역사를 탐구하는 내용이었다.

3일간 인문학 고전산책에 참여한 우석고 윤지웅 학생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고전 읽기의 중요성과 진로를 위해 좋은 배양토를 만들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전주화정중 3학년 학생 14명과 함께 참여한 오은진 교사는 "강연, 글쓰기, 고전강의까지 참여하느라 힘들었을 아이들이 오히려 좋은 기회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면서 "교사로서 뿌듯한 인문학 나들이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인문학 나들이 주간을 통해 우리 학생들 한명 한명이 삶에 필요한 교양과 지혜를 갖추고, 삶의 주도성을 찾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미래역량 중 하나인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독서인문교육 활성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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