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범기 전주시장 "동고산성 국가유산승격 관심·지원 필요"


산림청·국가유산청 방문, 주요현안 지원 건의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의지 전달

국가유산청 이경훈 차장을 만나 건의 중인 우범기 전주시장. /전주시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국가 예산 확보와 핵심현안 사업 건의를 위해 강행군을 이어가는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강화와 정원산업·관광 중심도시를 만들 핵심사업 추진을 위해 산림청과 국가유산청을 찾았다고 전주시가 31일 밝혔다.

우 시장은 지난 29일 정부대전청사를 찾아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과 임상섭 산림청장을 잇따라 면담하고 주요 현안추진과 국가예산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날 우 시장은 먼저 국가유산청 이경훈 차장을 만나 백제를 중심으로 후백제까지 분묘와 취락, 성곽, 건물지 등 관련 유적이 다수 확인되며 후삼국 시기 고대사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는, 현재 전북자치도 지정유산인 전주 동고산성이 국가지정유산(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동고산성의 국가유산지정은 ‘전주고도 지정’에도 영향을 미쳐 후백제 역사문화권의 재조명과 종합적인 연구, 조사, 역사문화자원 활용을 위한 관련 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시의 핵심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중요한 현안으로 우 시장은 유산청에 동고산성의 국가유산 지정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다음으로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난 우 시장은 국제행사인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 의지를 전달하며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우 시장은 정원산업 집약을 통한 지역경제 및 정원산업 진흥·활성화와 정원산업 중심도시 입지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4년 연속 개최한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강조하면서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시는 그간 개최한 전주정원산업박람회로 국내 정원산업체간 전주 인지도 상승 뿐 아니라 정원소재 생산·유통·판매에 있어 유리한 여건을 가졌으며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개최를 통해 해외기업 유치확대와 국내외 정원트렌드 파악으로 새로운 품종 육성 등 경쟁력 강화와 시민정원사 양성 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전문가 양성 및 정원매개 휴양 등 관광 상품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 대표적 산림휴양공간으로, 시민들이 이용하는 건지산 숲길에 시 자체적으로 무장애길(320m)을 조성하고 정비를 했으나 산림휴양·치유·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추가적인 편의시설 확충이 절실한 상황으로 단절된 무장애길 구간 880m 연결 및 황톳길 등 추가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건지산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새로운 전주를 만들 주요 현안 건의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난달 기재부 예산실, 지방시대위원회 및 국회의장을 비롯 여·야를 가리지 않는 초당적 국회활동을 한 바 있으며 이달 11일에도 정부예산안의 2차 심의를 앞두고 기재부 예산실을 다시 찾아 국가예산 확보에 온 힘을 쏟아 왔다.

우범기 시장은 "시 재정만으로 신규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국가예산 확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시 주요현안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사업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예산지원을 이끌어내 전주의 역사문화도시로써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국가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전주를 전라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도시, 경제도시, 관광도시로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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