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는 14개 시·군과 지난 26일 고향사랑기부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2023년 제도 시행부터 현재까지 각 지자체별로 추진된 고향사랑기부제의 기금사업, 답례품, 홍보 부문 등에서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교수, 전북연구원 등 고향사랑기부제 전문가들도 참여하여 각 지자체의 우수사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추진 과정에서의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자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중 도의 기부 잔여 포인트를 활용한 화재 취약계층 화재안전 꾸러미 지원과 취약계층 위생용품 지원사업이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나타났고, 무주군은 지역 대표 축제 입장권과 숙박 할인권 답례품 및 우선예약 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요 기부 연령층을 넓히고,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부안군은 ‘야생벌 붕붕이’ 사업으로 현재 꿀벌들의 사라짐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에 착안해 민관이 함께 추진한 야생벌 BEE Hotel 조성 사업 사례가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전주시의 무인복지관 ‘전주라면’ 사업은 장기 은둔형 고립가구의 지역 유대를 강화해 지역관계망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사례로, 정읍시의 공유어린이집 지원사업과 청소년 공감존, 남원시의 미래인재 해외연수 사업은 미래 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사례로 꼽혔다.
앞으로도 도내 지자체들은 기부금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각 지자체가 가진 장점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각 지자체 여건에 맞게 적용하고 발전시켜 하반기에는 더욱 높은 고향사랑기부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각 지자체서 발표한 우수사례는 행정안전부로 제출될 예정이다.
도 뿐만 아니라 각 시·도에서 제출한 사례들은 지역문제 해결 기여도,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노력도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전국 11개 지자체가 선별돼, 향후 9월 6일에 예정되어 있는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통한 포상의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나해수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내 지자체들이 서로의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더욱 발전된 고향사랑기부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방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1월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연고가 있는 지역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고 싶은 지역에 일정액을 기부하게 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지역특산품이나 지역체험 및 체류형 답례품의 혜택을 주는 제도이다.
또한 10만 원 한도 내 기부금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도 있다.
현재 고향사랑e음 온라인 사이트와 전국 NH농협에 방문(신분증 지참)하여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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