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지역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6월 부산지역 15세 이상 고용률이 58.3%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특수가 있었던 2002년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부산의 실업률도 2.8%로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낮았다. 2020년 4.9%에서 2021년 3.3%까지 떨어졌다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3.4%를 유지해왔다.
일자리의 질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용근로자 수는 전년 대비 5만 8000명 증가한 94만 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관리자·전문가, 사무종사자 수가 최근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정규직 비중이 높은 상용근로자 수 증가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났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기업의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늘어나고, 미충원 인원이 줄어드는 등 일자리 부조화(미스매치)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부산의 전체 구인 인원은 9만 118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고, 채용 인원도 8만 5304명으로 25.2% 늘었다.
미충원 인원은 588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해 2021년 이래 최저 수치를 보였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일자리의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이 모두 나아지고 있고 그 중심에 청년이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구인구직 연계 활성화에 집중해 내게 힘이 되는 행복도시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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