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동탄역 GTX-A가 3월 개통한 데 이어 동탄~인덕원선(동인선) 복선전철 건설사업 능동, 반송동 구간(11공구) 공사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철도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동탄 1·2신도시 주민들의 철도교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인선은 2029년 개통을 목표로, 화성시 동탄역에서 용인, 수원, 의왕을 거쳐 안양 인덕원역까지 약 39㎞ 구간에 정류장 17곳을 조성해 전체 구간을 40분대로 연결하는 철도 사업이다.
동인선은 수도권 서남부지역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애초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추진됐지만, 총사업비 증가로 사업 기간이 상당 기간 지연됐다.
시는 지난해 2월부터 수원·용인·안양·의왕시와 함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등 정부를 상대로 조속한 사업 추진을 압박해 11공구 실착공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한편 올해 3월 개통한 GTX-A로 동탄역에서 20분대에 수서역에 도착해 강남과 판교 등으로 출퇴근하는 화성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인덕원선 등 8개 철도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102만 명의 인구로 급성장한 화성시에 걸맞은 교통인프라를 조만간 확보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라인)을 포함한 4개 노선을 건의했다. 시가 추가로 구상⋅계획 중인 철도사업을 포함해 철도 노선망이 완성되면 광역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화성시의 지속가능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인선이 어려움 속에 실착공을 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게 행정력을 모으겠다"며 "GTX, 동인선, 서해선, 신안산선, 동탄트램, 경기남부동서횡단선까지 화성의 철도 혁명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 명품 도시 화성’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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