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장흥=오중일 기자] 전남 장흥군은 27일 살수대첩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탐진강과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제17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물축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이날 관광객과 지역민이 한 데 어울려 물싸움을 벌이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날 오후 1시 장흥군민회관을 출발한 퍼레이드 행렬은 중앙로를 거쳐 물축제장까지 이어졌다. 올해 살수대첩 퍼레이드는 '지구 온난화 타파! 치유의 물, 건강의 물, 장수의 물 장흥'이란 주제로 진행되며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불의 여신에 맞서는 물축제 캐릭터 온비와 온비 레인저스의 모험을 퍼레이드 퍼포먼스로 구현했다.
군민회관 앞에서 출정식을 마친 참가자들과 온비 레인저스는 돛을 아래로 펼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물축제장으로 향했다.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는 중간에는 미세먼지를 의미하는 컬러파우더와 오염된 물을 장흥의 물로 정화하는 물싸움을 펼치며 행진 구간 중간에 급수시설을 설치해 물싸움의 실탄격인 물을 채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퍼레이드 행렬 선두는 퍼레이드카와 댄스팀, 타악팀이 이끌고 뒤이어 삼륜바이크도 행진에 참여했다.
또한 참가자들이 탐진강변에 이르면 살수대첩의 열기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으로 이어지고 지상 최대의 물싸움장에서 참가자들은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또 한 번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물축제가 특별한 이유는 관광객과 지역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며 "8월 4일까지 9일간 이어지는 물축제에서 가슴뛰는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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