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하동=이경구 기자]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가 탄력을 받는다.
하동군은 인구감소지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인구감소협의회)에 제출한 ‘KTX-이음 경전선 하동역 정차 건의문’이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됨에 따라 하동군은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인구감소협의회는 지난해 9월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89개의 지자체가 연합해 지방소멸 대응과 공동 발전 방향 모색, 효율적인 균형발전 실현을 목표로 출범했다.
지난 5월에는 협의회 부회장이자 경남 대표인 하승철 하동군수를 중심으로 부전~순천 간 KTX-이음 하동역 정차와 무궁화호 증편문제를 안건에 상정했으며 6월 최종 심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에 백종철 하동 부군수는 지난 2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인구감소협의회 김인태 사무국장과 함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하동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본건을 수용해 줄 것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국토교통부 장·차관을 두 차례 만나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을 위한 KTX-이음 하동역 정차 및 무궁화호 증편의 타당성을 피력했다.
이번 건의문이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는다면 하동군이 시행 중인 전 군민 100원 버스와 내년 1월 운행 예정인 읍내 순환 자율주행 자동차와 연계해 지역경제·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무궁화호 증편과 KTX-이음 하동역 정차는 남해안·지리산권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영호남 교류 협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다방면으로 정부에 지속 건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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