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살 팽나무 앞에서 '7.27 호남지역 평화대회’ 개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전북본부, 27일 군산 옥서면 하제마을

‘7.27 호남지역 평화대회’를 군산시 옥서면 하제마을 600년 역사의 팽나무 앞에서 개최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전북본부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올해는 남과 북이 휴전한 지 71년이 되는 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의 미국 일변도 외교국방정책으로 인해 냉전의 부활과 전쟁 대결 구도가 더욱 격화되고 있어 한반도 전쟁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대결 국면을 앞세우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군산시 옥서면 하제마을은 과거 어업과 농업을 주요 생업으로 삼았던 마을로, 인구가 3000명이 넘는 살기 좋은 마을이었다.

그러나 군산 미군기지의 탄약고와 격납고가 확장되면서 마을은 해체되고, 주민들은 평생 일궈온 삶의 터전을 내줘야 했다.

현재 하제마을은 새만금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폐선이 가득한 포구와 600살 팽나무만이 남아있다.

하제마을의 팽나무는 전북 기념물로 지정된 유일한 600년 수령의 나무로, 매월 네 번째 토요일마다 평화를 염원하는 전국의 시민들이 모여 ‘팽팽문화제’를 열고 있다.

오는 27일 오후 4시 정전협정 71년을 맞아 평화를 염원하는 호남지역(전북·전남·광주) 도민들이 하제마을에서 ‘7.27 호남지역 평화대회’를 군산 옥서면 하제마을 팽나무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남북 간의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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