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수해 복구에 매진하고자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의 초청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25일 밝혔다.
부여군에 따르면 당초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 피해가 커지면서 계획을 취소했다. 부여군은 지난 23일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기준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 피해액이 258억 원으로 조사됐다.
박정현 군수는 수해 이후 연일 피해 복구 현장에서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신속한 복구와 더불어 천재지변이긴 하지만 수해 현장마다 개선해야 할 제도적 문제점이나 확충이 필요한 인프라를 살피기 위해서다.
그는 15일째 하루도 쉬지 않고 이른 아침부터 수해 지역을 돌아보며 수재민과 아픔을 같이하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자원봉사자들도 격려하고 있다.
박정현 군수는 "해외 교류 업무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군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수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여군과 다자이후시의 우호 교류는 지난 1978년부터 4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양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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