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 해역 '고수온 주의보' 발령…충남도, 현장대응반 가동


휴일 근무 등 대응 체계 강화…양식장 피해 예방 총력 대응

충남도는 24일 오후 2시를 기해 천수만에 고수온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피해 현장대응팀을 가동한다. / 충남도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는 24일 오후 2시 기준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현장대응반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역에 발령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4일 정도 빨리 발령됐다.

현장대응반은 휴일 근무 등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시군과의 협력을 통해 △먹이 공급 중단 △충분한 용존산소 공급 △조류의 소통 등 양식 환경 개선책을 적극 추진한다.

또 향후 피해 발생 시에는 시군별 피해 내용 파악과 합동 피해조사, 어업인 지원을 위한 복구계획 수립 등 복구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수온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 고수온 우심지역인 천수만 해역에 대한 '양식어장 고수온 대응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양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해 적정 출하 유도, 산소공급기 등 3개 시군에 대응장비(5억 6250만 원)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양식 재해보험 지원(5억 3200만 원) 및 가입 홍보 등 피해 예방 활동은 물론,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해역별 실시간 수온 정보, 양식장 관리 요령 등을 제공해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고수온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는 이번주 장마의 소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서해 연안 해역 수온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온 예찰 강화, 고수온 발생 상황 신속 전파, 현장 밀착지도 등 예찰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해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피해는 2~3년 간격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2021년 9억 원(8어가)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기 이전 양식 환경 개선을 위해 사육밀도 지키기, 차광막 설치 등 자기주도적 어장 관리 실천을 독려해 왔다"며 "도에서는 현장대응반 운영 등 고수온 기간 동안 어업인과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