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형익 창원시의원 "조명래 부시장 연임 계획 중단하라"


사법 리스크 의혹·S-BRT 부실관리·공직자 처신 부적격 등 이유로 꼽아

진형익 창원시의원이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명래 제2부시장의 연임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창원=강보금 기자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형익 창원시의원이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의 연임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진 의원은 24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명래 제2부시장이 100만 창원시 부시장으로 연임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의원은 "창원시는 전문성이 특히 요구되거나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제2부시장, 대외정책관, 감사관 등 개방형직위룰 운영하고 있다"며 "'개방형 직위 임용 후보자를 선발하기 위해서는 임용 기간 만료 예정일 2개월 전까지 공개 모집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모집 계획 수립, 인사위원회 심의, 공고 기간 등을 고려하면 15일 이상 기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아직 제2부시장 임용 공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상 조명래 제2부시장 연임이 확정적이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의원은 "조 제2부시장은 지난해 8월 경남경찰청이 금품 수수와 사전선거운동 의혹으로 내사 사실을 밝힌 바 있고 실제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면서 "창원지검에서도 지난해 8월 불법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조 부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진 의원은 창원시 중점사업인 S-BRT 부실 관리에도 조 부시장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꼬집었다.

진 의원은 "S-BRT 사업의 공사 기간 연장, 부실시공, 교통대란 등 부실 관리로 논란이 있었지만 관리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조 부시장의 공식적인 행보는 찾을 수 없었다"며 "이는 S-BRT 사업을 책임지고 관리해야 할 간부 공무원의 자격이라 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진 의원은 "조 부시장은 공직자로서 처신도 부적격하다. 지난 주말 특정 정당의 당대표 후보자를 국민의힘 김종양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것은 협치와 정치적 중립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로서의 부적절한 행보다"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