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LX한국국토정보공사 노사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극적으로 노사합의에 성공했다.
LX공사는 지난 23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어명소 사장과 김상진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LX 위기극복 노사협의체 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LX공사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영 위기가 심화되자 노사가 상생을 위해 이견을 좁히고 합의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LX공사에 따르면 노동조합은 지난 7월15~16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3523명 중 2842명(80.6%)이 찬성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직원 임금 인상분 반납과 각종 수당 등의 제도 개선을 통해 약 237억 원 비용 절감을 골자로 한다.
노사는 지난해 11월 29일 상견례 이후 6차례의 교섭과 쟁의행위 가결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4월 1일 ‘LX위기극복 노사협의체’가 발족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으며, 양측이 마라톤협상을 이어온 결과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이번 합의를 통해 LX공사 노사는 비용 절감과 임금 반납 등을 통해 경영 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어명소 사장은 "오늘 합의는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면서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노사 합의 내용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위기 극복에 매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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