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롯데, 장기 표류 김해관광유통단지 마무리에' 맞손'


조속한 준공 위해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 체결
전국체육대회 개최 앞서 250객실 규모 호텔 오픈

장기간 표류하던 김해관광유통단지 3단계 사업의 추진을 위해 김해시와 롯데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완성된 김해관광유통단지 예상 조감도./김해시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경남 김해시와 롯데가 장기간 표류하던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손을 잡았다.

김해시는 롯데와 지난 12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조속한 사업 준공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물류단지 재정비 권한이 경남도지사에서 김해시장으로 위임되면서 김해관광유통단지 재정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김해시는 설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휴부지 양도·양수△물류단지 개발계획 변경 △지역경제 활성화 △상생 방안 마련 등이다.

특히 양측은 물류단지 유휴부지 양도를 통해 2027년까지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 타운의 주요시설로는 △기업 입주실 △제작 지원실 △테스트 베드 등 콘텐츠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김해관광유통단지 사업은 1996년 롯데와 경남도가 개발계획을 협약하면서 시작됐다. 김해시 신문동 일원에 경남도와 롯데쇼핑, 호텔롯데, 롯데건설이 공동 투자해 총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으로 농산물유통센터, 아울렛, 물류센터 등을 2005~208년에 세웠으며, 2단계 사업으로 2013년 아울렛 증축과 2015년 6월 워터파크가 각각 들어섰다. 이로써 개발계획 협약 이후 19년 만에 2단계 사업까지 총 11개 시설물 공사가 완료됐다.

마지막 3단계 사업은 김해시 장유 신문동 17만 6000㎡ 부지에 호텔, 콘도, 테마파크, 종업원 숙소, 대형마트, 스포츠센터 등 6개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인데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었다.

김해시는 오는 10월부터 개최되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에 앞서 250객실 규모와 편의시설을 갖춘 호텔을 10월 8일에 오픈할 계획이며, 지역 주민을 위한 정원형 공원도 호텔 오픈 일정에 맞춰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관광유통단지 재정비 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김해시와 롯데의 협력과 상생 노력이 결실을 맺어 김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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