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박정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이 "이재명과 함께 당원과 함께 역동적이고 승리하는 대전시당을 만들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23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의 목소리를 담아 당원들과 함께 혁신하고 대전의 미래비전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 대통령 본인과 부인, 장모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오로지 야당 대표 죽이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국민을, 청년을 구해야할 정부는 어디에도 없고 아무도 사고에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일격을 날렸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있다"며 "국민 140만 명 이상이 탄핵발의를 청원했고 총선민심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권을 국민들이 외면하고 거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총선으로 심판받은 그들은 아직도 국민의 명령에 귀를 닫고 있다"며 "더 강한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독재를 무너뜨릴 힘은 국민으로부터, 우리당의 근간인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의 기틀 마련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이 실현되는 공간 △당원국 신설 △당원아카데미 설치 △시당의 정책플랫폼 역할 △예비 선출직 공직자를 위한 정치학교 운영 △여성정치아카데미 운영 △지방의원 의정활동 지원 △민주연구원 대전분원 설치 및 상설 정책위원회 운영 △대전시당 이전 등의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대변자, 풀뿌리 주민참여의 기획실행자,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 실력자, 사람에 대한 따듯한 애정과 흔들리지 않는 강한 추진력의 소유자인 저만이 제대로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박 의원은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의 시정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빵빵 터뜨리기는 하는데 앞으로 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며 "뻥 정책만 계속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의 민생은 제대로 돌보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확실하게 이기는 것이 대전시민들의 안위를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철민 의원과의 경선 이후 갈등 봉합을 위한 방안에 대해 "내부갈등이 생기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잘 알고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특별한 분열 양상은 드러나고 있지 않다"고 분열론에 선을 그엇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장 의원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둘 다 그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기로 했다"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선된 분을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통해 대전시민들의 삶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구하기 위한 투쟁과 좋은 정책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앞서 출마선언을 한 장철민 의원과 박정현 의원의 양자대결로 벌어질 예정이며 오는 8월 11일 대전시당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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