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오는 26일까지 개최되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항공우주·방산 관련 최신 기술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판보로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싱가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손꼽히고 있으며 전 세계 44개국 약 1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 고정익, 회전익, 위성, M&S, 무인기, 기체존 등 모두 6개 구역을 구성하고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차세대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AI Pilot을 연계한 최신 VR 시뮬레이터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또 열가소성 복합재 시제품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가 적용된 주력기종과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으로 초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이고 영상을 시연하며 해외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AI는 미래전장에서 탐지·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이기 위해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한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공개했다.
유무인 복합체계 구현을 위해 지난 2월 AI파일럿,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 핵심 기술개발에 1025억 원 투자를 결정하고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KAI는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 4조 2000억 원 규모의 수출을 성공하며 진입 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으며 수출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K-방산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유럽사무소와 영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해 동남아 안보벨트에 이은 유럽 안보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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