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냐, 원외 인사냐…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본격돌입


22일 양부남 의원 후보등록 마치고 출마선언
강위원 대표 '비전선포식' 개최 23일 후보등록

8월 4일 치러질 광주시당위원장 선거 후보로 22일 양부남 의원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23일에는 강위원 대표가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시당위원장이 현역이냐 원외인사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위원 대표, 양부남 의원/ 더팩트 DB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양부남 국회의원과 강위원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표면상으로는 현역의원과 원외인사가 맞붙는 구도지만,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지방의원 공천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뽑는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 의원은 현역으로 나머지 7명의 지역구 의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는 점을, 강 대표는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으로 찐 친명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양 의원은 22일 오전 시당위원장 후보등록을 마친 후 광주광역시의회 3층 기자실에서 출마선언을 가졌다. 양 의원은 "당원중심, 지역중심의 광주시당 운영을 통해 지방선거 압승과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출마의 변을 남겼다.

그러면서 광주시당의 변화를 위한 운영 방향으로 △당원주권 △신뢰회복 △광주(호남)정치복원 △정책중심 광주발전 △혁신과 통합의 광주시당을 약속했다.

강 상임대표도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권리당원 100인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하는 2024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강 대표는 원외후보로 현역의원과의 싸움에서 밀린다는 세평을 의식하듯 ‘당원중심’ 정책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당원주권 시대에 국회의원 8명이 담합하여 한 의원을 추대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일로 초장에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광주시당에 필요한 리더릾은 11만 권리당원과 140만 시민을 섬기는 일로 ‘당원중심 대중정당 시대’, ‘민주⋅공화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23일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광주시당위원장 선거는 내달 4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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