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22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의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사업소의 친환경 에너지 개선 사업은 사용 연료를 중유에서 친환경 에너지인 LNG(액화천연가스)로 전환하는 것이다. 2028년 12월까지 43.2MW 용량의 열병합 발전설비를 141MW 용량의 LNG 열병합발전소로 교체한다는 게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계획이다.
1997년 수원사업소를 개소한 한국지역난방공사는 현재 수원시 17만 3000여 세대에 지역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수원시 전체 가구의 32.3%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해당 사업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민원을 공유해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민과 수원시 공직자, 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이 참여하는 주민소통 협의체도 꾸린다는 구상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수원사업소 주변 경관 개선과 안심 귀갓길 조성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4월에는 수원시와 '환경수도 수원만들기 공동환경선언'을 했고, 제54주년 '지구의 날' 행사를 후원했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들에게 투명해 주민들의 궁금증과 걱정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시의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난방열을 공급받고 있다"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사업 현장 주변 주민들과 기관에 사업 내용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