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대 야구팀,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학야구선구권대회 우승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 중단으로 공동 우승

18일 대덕대 야구부가 창단 1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후 선수, 감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덕대

[더팩트ㅣ대전=이영호 기자] 대덕대학교(총장 김대성) 야구부가 창단 1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덕대는 18일 충북 보은에서 벌어진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성균관대와의 결승전 도중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공동 우승해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대덕대는 1회 초 1대 0으로 앞선 가운데 원아웃, 주자 1, 2루의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비록 공동 우승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앞서 대덕대는 8강전에서 지난해 왕중왕전 우승팀인 부산과학기술대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뒤 5대 4로 눌렀고 준결승에서 만난 동원과기대를 13대 7로 이기며 파란을 예고했다.

대덕대는 이번 대회에서 4번 타자 심재준이 대회 최우수선수상, 하헌근이 우수 투수상, 김규민이 감투상, 주장 정현도가 타점상, 이은빈이 타격상을 받든 등 개인상을 휩쓸었다.

전대영 감독은 "지난해 입학한 2학년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되면서 자신감을 갖고 단합한 것이 우승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결승전을 지켜본 뒤 공로상을 수상한 김대성 총장은 "창단 1년여 만에 큰 결실을 수확한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어려움 속에서도 난관을 헤쳐 나가는 강인한 모습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대덕대 야구부가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에 창단한 대덕대 야구부는 2학년을 주축으로 하헌근, 창현진, 최창영, 남지훈 등 철통방어를 책임지는 투수진과 이은빈, 심재준, 박지호, 김규민, 정현도, 1학년 안재민 등 공격적인 타선을 보유해 공격력과 수비력을 잘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 야구계 한 관계자는 "창단 1년여 만의 우승을 기점으로 다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대덕대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학야구 돌풍의 주역이 돼 대학야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혔다.

이번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는 전국에서 48개 팀이 출전해 20개 팀의 결승 토너먼트 진출팀을 가린 뒤 지난 13일 충북 보은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개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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