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희 공주시의장, "후반기, 존경받는 의회 만들겠다"


제9대 공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시민이 주인인 의회로"
"시민과 집행부, 의원 간 소통으로 현안문제 풀겠다"

임달희 공주시의장이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임달희 공주시의장이 17일 "후반기 동안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의회와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의회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달희 공주시의회 전반기 부의장이 최근 공주시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임 의장은 <더팩트>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지난 2년간 부의장으로써 역할에 충실하고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온 것을 걸음 삼아 후반기 의장을 무탈하게 이끌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임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열한 명의 시의원들과 함께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집행부와 끊임없는 대화와 협의를 통해 도출된 부분은 조례에 반영하면서 민생 안정을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소통을 특히 강조했다. 시민과 집행부와 의원 간 이야기를 많이 듣겠다며 시민과 간담회를 열고 집행부와 정기적으로 만남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원 간 현안이 있을때 마다 논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의회의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임 의장은 인구감소문제, 금강벳길복원사업,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 등 현안사업을 좀더 신중하고 심도 있게 고민하고 잘 될 수 있도록 협치를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은 1문1답.

임달희 공주시의장이 후반기 의정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공주시의회

-소회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전반기 부의장의 경험을 살려 후반기에 의장으로서 소통을 강화하면서 합리적으로 현안문제를 풀어가겠다.

-소통을 중시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후반기 의정에는 소통이 중요한 주제다. 우선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겠다. 시의원은 시민의 대변자로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을 하는 사람이다. 후반기에는 시민과 소통강화를 위해 시민과의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시민이 원하는 바를 듣고 새기며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집행부와 소통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제가 지난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와 소통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이를 지키기 위해 의장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최원철 시장을 방문했고 "공주시와 공주시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시민의 행복"이라고 말씀드렸다. 의회는 견제와 감시하는 기관으로서 집행부에서 더욱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정기적인 소통강화 창구를 만들겠다.

의원님들과의 소통강화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소통되지 않으면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 의장은 의회의 대표이지만 의원님들의 상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다른 의원님들과 현안 사항이 있을 때마다 논의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 의회의 정책 방향을 정립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전반기 부의장이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활짝열린 의회 살기좋은 공주’라는 의정 구호와 함께 부의장이라는 직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으로 시작한 제9대 의회 전반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민을 위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한층 더 충실하며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

집행부를 향한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 등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집행부의 불합리한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과 개선을 꾸준히 요구해 왔으며,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써 왔다.

-성과가 있다고 보는가.

우선 작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총 243개 전국 지방의회(광역, 기초) 의원들의 임기 첫 1년간 조례 발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주시의회가 연평균 조례발의건수 최다, 입법비용 최소로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우리 의원님들 모두의 성과이자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협조로 이루어 낸 가장 훌륭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임달희 공주시의장 /김형중 기자

-농업지원과 보호관찰관 관련 조례 제정이 돋보였는데 어떤 것인가.

공주시는 대표적인 농업도시지만 농업 예산 비중은 충남지역에서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22년 최종 세출기준 예산액이 가장 많은 부여군은 24.16%인데 공주시는 9.45%이다.

농가 인구 2만여 명으로 우리 시와 별 차이가 없는 예산군도 18.7%다. 이를 위해 ‘필수농자재 지원조례’와 ‘벼 재배농가 경영안전자금 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해 농민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했다. 보호관찰 대상자의 처우개선에 관한 조례 제정도 빼놓을 수 없다. 평소 경제적으로 어려운 보호관찰 대상자를 후원하며 이들의 처우개선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에 ‘공주시 지역사회 안전을 위한 범죄예방단체 지원 조례’, ‘공주시 보호관찰 대상자 사회정착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이들의 안정된 사회정착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범죄예방 및 보호행정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2년에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이 있었는지.

벼 재배농가 경영안전자금 지원조례를 들고 싶다. 현재 조례는 제정되었지만 집행부와의 협의 및 중앙부처 심의 등이 늦춰지고 있는데 물가상승, 노동력 부족에 시름을 겪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감안하여 빠른 시일 안에 처리되야 할 것입니다.

-보완이 필요한 사업이 있다면.

금강 뱃길 복원 사업이다. 의회에서는 지난 4월 2024년 제1차 추가경정예산심의에서 금강 뱃길 복원 사업예산을 삭감했다. 뱃길 사업은 최원철 시장님의 역점사업으로 의회에서 해당 사업에 제동을 걸고자 삭감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진행하고자 예산을 삭감한 것이다.

이로 인해 시민 간 갈등, 집행부와 의회의 갈등이 있었지만, 이는 공주시가 더욱더 발전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수렴과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사업을 진행하여 공주시의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생각하는 바가 있는지.

공주시 인구감소문제 심각하다. 세종시 출범 이후 매년 10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물론 저출산·고령화는 국가적인 문제이지만 다른 충청권 도시에 비해 공주시 인구감소 추이는 매우 가파르다.

인구는 곧 도시경쟁력이자 미래다. 우리 공주시는 송선·동현 신도시 개발이라는 좋은 기회를 앞두고 있다. 인접 세종시의 발전이 자명한 상황에서 타지에서 유입될 주민들을 원활히 정착시킬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공주시민 여러분! 제9대 후반기 공주시의회가 새로운 희망을 안고 개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내주심에 감사드린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열한 분의 시의원님들과 함께 ‘시민이 진정한 주인인 의회, 책임을 다하고 존경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

앞으로 제9대 후반기 공주시의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공주시의회의 기준은 언제나 공주시민’이다.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허투루 듣지 않고 그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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