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쓴 썬(sun) 스프레이에 화재 발생…휴대용 고압가스용기 ‘조심’


광명소방서, 에어로졸식 고압가스용기 폭발 ‘위험’ 주의해서 폐기해야

광명소방서 전경/인터넷 갈무리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소방서는 가정와 캠핑장 등에서 에어로졸 방식의 휴대용 고압가스용기 폐기 시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광명시 한 아파트 부엌에서 요리를 하기 위해 가스불을 켜놓은 채 화구 근처에서 폐기용 썬(sun) 스프레이에 구멍을 뚫던 중 누출된 가스로 화재가 발생, 2명의 화상 환자가 발생했다.

광명소방서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가스 관련 사고는 49건이고, 광명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가스 사고가 3건 발생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고압가스용기는 부탄가스, 헤어스프레이, 미스트, 산소캔, 썬 스프레이 등 캔 형태로 되어 있어 사용 후 밀폐된 곳이나 화기 근처에서 타공할 경우 폭발과 함께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폐기 시에는 안전 수칙을 준수해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예방을 위한 폐기 안전 수칙은 △환기가 잘 되는 장소에서 사용 △협소한 공간이나 화기 근처에 방치 및 구멍 뚫지 않기 △가스가 남아있다면 야외에서 가스 노즐을 가리지 않는 상태로 눌러 잔여 가스 제거 △가스를 완전히 사용한 후 지정된 장소에 버리기 등이다.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생활에 편리한 휴대용 고압가스 물품은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품질인증표시(KS마크)가 있는 안전한 제품을 사용하되, 사용한 후에는 취급 안전 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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