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평택=김원태 기자] 경기 평택시 송탄관광특구와 고덕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가 신설될 전망이다.

평택시는 17일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신도시-원도심의 교류와 균형 발전을 위해 교보생명(송탄관광특구)~고덕국제신도시 구간을 잇는 4~6차선 약 780m 길이의 지하도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2015년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따라 추진된 이 사업은 자체 타당성 평가 용역을 거쳐 지난 2월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의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LIMAC의 타당성 조사에서 보상비와 공사비 상승에 따라 경제적 타당성은 낮게 평가됐으나 지역 간 균형발전의 필요성과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 해소의 필요성을 인정받아 사업 타당성을 확보했다.

시는 LH와 사업비 분담 협의를 통해 사업비 1400억 원의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실시설계용역 등 행정 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복창초교~웰빙마트 간 도로와 관련해 LH와 사업비 분담도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균형발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평택의 가장 큰 숙제 중 하나"라며 "원도심과 신도시의 연결성 강화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는 신규 도로개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교보생명과 고덕국제신도시를 잇는 새로운 도로에 대한 필요성을 많은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시는 연내 LH와의 협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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