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시스템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선도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자족시설용지를 공급하기로 하고 9월 중 공모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 3000㎡ 부지에 연 면적 50만㎡의 규모로 사업비 1조 7000억 원을 들여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로 내년 착공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직(職)·주(住)·락(樂)+학(學) -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스타트업 천국으로 제시하면서 판교를 산업과 각종 혁신의 심장으로 만들어 세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었다.
공모 대상 용지는 자족시설용지 1-4번(6168㎡), 3번(5696㎡)이며, 중복신청은 불가하다. 공모 대상 기업은 시스템반도체, ICT, 로봇, 인공지능, 게임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한 기업이다. 도는 이들 기업이 제3판교 테크노밸리에 입주 예정인 첨단학과 대학과 연계해 글로벌 첨단 산학 클러스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과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저렴한 업무공간을 임대하고, 테스트베드, 공유경제 기반의 장비, 회의실과 스타트업 재정지원을 위한 전용 펀드 조성, 통근고통 없는 공공기숙사 1000호를 공급하는 등 진정한 '직(職)·주(住)·락(樂)+학(學)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와 GH는 8월 중 구체적인 평가기준을 담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 중 공모 절차에 들어가 연말까지 공급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부지는 감정가격(2025년 1/4분기 기준)에 수의계약 공급하고, 올해 말 건축공사 착수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첨단산업 선도기업(앵커기업) 용지공급 사전 안내를 시작으로 대학교, 연구소, 중견기업,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지원함으로써 제3판교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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