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지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할 '공공재'는 무엇일까요?', 저는 단연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화된 기후위기는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정부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하나, 공공, 도민, 기업, 산업이 함께하는 '경기 RE100'을 선언했다. 둘, 경기도 전체 산단 193개 중 4분의 1을 태양광발전소로 만들고 있다. 셋, 북부청사에 대한민국 최초 '공공 RE100 발전소'를 만들었다. 2년 내 경기도 공공부문의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넷, 경기도청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다. 민원인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도 도청에서는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없다"며 "다섯, 기후위기 플랫폼을 만들어 경기도 전역의 신재생에너지를 확인하고 정책에 반영하도록 했다. 지난해 경기도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은 18%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여섯, 대한민국 최초 기후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일곱, 기후 변화로 생기는 경제적 격차 해소를 위해 기후보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확실하게 다르게 하겠다. 다른 광역자치단체나 중앙정부에 확실히 본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개최된 '글로벌 RE100 압박과 한국의 대응' 토론회의 인사말을 통해 "내년부터 기후 위성 발사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가 기후위성을 보유하게 되면 재난 대비, 농업 축산업 분야, 도시 확장 및 개발 등에 필요한 각종 기후 데이터와 영상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나아가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신산업 창출도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기후보험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저소득층, 고령자 등이 폭염이나 한파, 감염병 등 기후 재해에 따른 질병이나 상해 진단을 받을 때 일정액을 지원하는 사회보장제도"라며 "경기도는 연내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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