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총선기간 중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는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국민의 신뢰를 배반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16일 소나무당 성명서를 통해 "한동훈 검사가 정치인이 되면서 세인들은 법을 전공한 사람이니 ‘법대로’ 지킬 것이라 믿었던 국민들도 있었지만 최근 밝혀진 ‘댓글팀’ 논란은 그 신뢰를 크게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댓글팀을 운영해 왔다고 폭로했고 양문석 의원은 의심스러운 포털사이트 계정 24개를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댓글팀이 이들 계정에 6만여 개의 댓글을 단 점과 502개는 오타까지 일치한 정황을 강조하며 "댓글은 초, 분 단위로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에서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여론 조작임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 댓글팀 사건은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닌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이 사안을 절대로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인 특검을 통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명예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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