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독서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8년까지 공공도서관 5곳을 신설하고, 5개 도서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도서관 회원도 매년 3만 5000명씩 확대한다.
용인시는 이런 내용의 ‘제2차 용인시 도서관 발전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용인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시는 이 계획에 정부의 제4차 도서관 발전종합계획과 민선8기 시정 방향을 반영했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현재 34만여 명인 도서관 회원을 52만여 명 수준으로 확대한다. 5년간 매년 3만 5000명 이상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매칭형 독서모임, 직장 내 문고 큐레이션, 육아 도서 꾸러미 등을 지원한다.
도서관이 공동체 활성화 거점이 되도록 '연대‧협력 플랫폼' 전략도 편다.
이와 함께 시는 연내 개관하는 동천도서관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5곳을 신설한다. 차질 없이 완료되면 시의 공공도서관은 모두 24곳으로 늘어난다.
지은 지 20년 이상 지나 낡은 공공도서관은 첨단시설을 보강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한다. 내년부터 구성·중앙도서관을 시작으로, 죽전·동백·기흥도서관을 차례로 손본다.
공공도서관과 거리가 먼 지역에는 365일 운영하는 스마트도서관을 16곳까지 확충한다.
동네 서점과의 상생 협력을 위한 바로대출제, 도서관과 학교 간 협력사업 등도 확대 운영한다.
공공도서관 보유 장서는 279만 권까지 늘려 시민 1인당 2.5권을 추가한다.
공간의 제약으로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디지털 콘텐츠도 보강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해 추천 도서를 알려주고, VR‧AR 등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용인시의 사회조사에서 도서관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시민은 32.6%에 그쳤고, '없다'고 답한 시민은 67.4%로 2배 가량 많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에는 도서대출 기준으로 전국 1위인 수지도서관과 전국 10위 안에 드는 상현도서관 등이 있지만, 시민의 높은 독서 열기에 한층 더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공공도서관 확충과 시민의 독서 장려 계획 등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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