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수질복원센터 하수 처리 악취 없앤다

성남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중간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방지시설을 증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성남판교수질복원센터는 판교·삼평·백현·운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 오폐수를 정화해 방류하는 시설로, 2010년 1월부터 하루 4만 7000t 규모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다.

이 시설의 악취 농도는 법적 허용 기준인 공기 희석배수 500배 이하 수준이지만, 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악취 방지시설을 늘리기로 했다.

시는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농도를 300배 이하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로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악취 발생과 악취 방지시설 현황 분석 △노후한 악취 방지시설 개선과 신설 방안 마련 △공사비와 유지관리 비용 산정 △관련 법규와 인·허가 사항 검토 등을 한다. 이와 함께 하수 슬러지(찌꺼기) 운송 차량 이동 구간 밀폐화도 추진한다.

시는 8월 최종 용역 결과를 토대로 10월께 판교수질복원센터 악취 방지시설 증설·개선 공사를 시작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판교수질복원센터의 악취 처리 실태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방지시설을 보완,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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