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백성현 논산시장이 12일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에게 배수장 증설 및 보수 사업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논산시에 따르면 이날 강 실장은 관내 수해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내 수박 하우스 농가 주를 만나고 피해 규모 및 필요한 지원 절차 등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지난해에도 호우 피해로 170억 원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현재 추정 중인 규모만 작년 대비 2배가 넘는 300억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현황을 설명했다.

백 시장은 이어 "현재 상습 침수 지역 부근 배수장이 유수지 면적 및 펌프 용량이 부족하고 저지대에 설치되어 있는 문제가 있어 침수 해결 요구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면서 "관내 농업 생산 기반 시설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현장을 방문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조희송 금강유역청장 역시 필요성에 깊이 공감한 만큼 근본적인 시설 개선 및 증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만큼 논산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돕고, 원활한 복구 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시는 아호 배수장, 신당1 배수장, 봉동지구, 성동면 원봉리 등 4개소에 대한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 및 배수장 증설을 건의했으며, 내수재해 위험지구 4곳에 대한 배수펌프장 신설을 건의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