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지난 8~10일 3일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세계유산(나성) 및 백제왕도핵심유적(능안골 고분군, 가림성, 송국리유적), 보물(대조사) 등 문화유산 6개소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12일 밝혔다.
세계유산인 나성은 성곽 옆 탐방로 사면 토사 유실이 발생했으며, 백제왕도핵심유적인 능안골 고분군은 탐방로 옆 사면 유실과 봉분 2기가 유실됐다.
가림성은 동성벽 성곽 정비를 진행하는 구간 옆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송국리유적은 일부 사면이 토사 유실됐다. 특히 보물이 있는 대조사는 ‘석조미륵보살입상’ 아래쪽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수각과 명부전 일부가 파손돼 당일 응급 복구를 펼쳤다
박정현 군수는 지난 10일 오전 수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응급복구 조치를 지시함은 물론 피해 규모(6개소, 6130㎡)를 파악해 당일 대조사에 방문한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게 복구 비용(7억 원)을 요청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향후 국가유산청과 협의하여 국가유산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향후 조치계획 및 예산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완벽한 복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일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 이어 12일 이경훈 국가유산청 차장이 나성과 능안골 고분군 폭우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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