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구미=박영우 기자]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이 측근 챙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인사가 처음이 아니란 것이다.
전임 비서실장 발탁에도 음주운전과 막말로 물의를 일으킨 인사를 선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는데 이번에도 이해하기 힘든 인사라는 지적이다.
곰팡이 핀 모듈러 교실을 계약해 구미 지역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승진까지 시켜가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기 때문이다.
경북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물의’를 일으킨 게 승진 필수 코스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선임된 임 교육감 비서실장은 구미교육지원청 재직 당시 곰팡이 핀 모듈러 교실을 계약해 구미지역 사회 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이 사건에 대해 경북교육청이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데도 임 교육감은 이를 무시하고 승진까지 시키며 비서실장에 임명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인사 담당 부서는 "감사가 진행 중이어도 승진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또 "승진임용 절차는 임용권자 즉 교육감이 승진임용 기준 및 결원을 고려해 승진심사대상자를 선정, 인사위원회 승진심의를 거쳐 임용권자가 임용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전임 비서실장 발탁 시에도 음주 운전에 막말로 물의를 빚어 온 인사를 비서실장을 선임했다. 이후에도 지방서기관인 일반임기제 공무원 4급 상당으로 연봉이 1억 원 가까운 공모직 소통협력관으로 낙점한 바 있다.
당시 공개모집에는 1차 서류전형에 6명이 응시했고 면접에는 2명이 적격성 심사를 받았지만, 문제 인사가 최종 낙점돼 나머지 응시자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결국 공개적으로 모집한다며 요란을 떨었지만 나머지 5명은 교육감 측근 한 사람을 위해 들러리를 선 꼴이 됐다.
임교육감은 이외에도 청도 교육지원청 도서관 건립 당시 부정으로 공사비를 지급한 담당 직원을 승진시키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법인카드 부정 사용으로 감사를 받는 직원을 교육지원청에서 경북도 교육청으로 인사를 해 직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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