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제1병원 '가짜노조' 의혹 8개월째 늦장수사…노조 "신속 수사"


광주지방노동고용노동청 규탄 기자회견

10일 보건의료노조 광주제1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가 광주고용지방노동청이 어용노조 사건 늦장수사로 인한 노동탄압을 받고 있음을 호소하며 빠른 수사를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보건의료노조 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지부가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광주시립제1요양병정신병원의 가짜노조 설립 의혹에 대한 수사가 8개월째 조사 중이라며 늦장 수사라고 비판했다.

지부는 지난 10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11월 16일 임금삭감 및 체불, 노동조합 탈퇴 공작 등으로 빛고을의료재단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면서 "이후 공익제보로 빛고을재단은 지부를 무력화하기 위해 가짜노조가 설립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익제보를 통해 드러난 증거가 명확함에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8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조사 중이며 이제야 은광석 이사장에게 출석 요청을 했기 때문에 더 늦어질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지부는 단일노조로 활동을 했지만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총파업을 벌이는 사이 새노조가 만들어졌며 해당 노조를 어용노조라고 주장했다. 재단이 새 노조의 실무를 담당할 직원 채용과 금액을 지원한 것이 공익제보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또, 지부는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늦장 수사로 인한 부당한 인사조치와 노동자 감시용 CCTV 설치 및 8시간 근무 시간을 6시간, 4시간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업무량을 처리하고 있다"며 노동탄압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고을의료재단의 노조 탄압 즉시 중단과 가짜노조에 대한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의 신속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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