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김천=박영우 기자] 김충섭 경북 김천시장에 대한 엄벌 촉구와 신속한 재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충섭 시장에 대한 재판이 지연되는 가운데 10일 김천시의 시민단체들이 모인 김천범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가 대구고등법원에 신속한 재판 진행과 엄벌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현재 김 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시 업무비 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연대는 "김 시장이 책임을 회피하고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했다"고 주장하며, 현재까지 2465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제출했다. 시민연대 측은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추가 서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시장이 시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을 강행하고, SRF 소각시설을 기습 허가하고도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는 걸 넘어 비판적 시민들을 고소까지 하는 등 독단적 시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또 "김 시장의 이런 행태가 시민들의 불만을 더욱 키우고 김천시의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김 시장의 부도덕한 행위에 김천시 발전이 저해될 것이 우려된다"며 재판의 신속한 진행과 엄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서명 운동에 참여한 단체는 김천YMCA, 참여자치 김천시민연대, 김천시 농민회, 김천교육너머, 전교조경북지부 김천지회, 감천포럼, 포럼열린마당, 수다쟁이 김천맘까페, 김천시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연대 (가칭),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김천고형폐기물소각장반대 시민대책위원회, 뉴스삼산이수, 더불어민주당 김천시지역위원회, 진보당 김천지역위(준) 등 14개 단체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