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개항 23년 3개월 만

9일 오후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열린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 기념행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앞줄 가운데)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2001년 개항 이후 23년 3개월 만에 8억 개를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공사)는 지난 9일 오후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공사 이학재 사장, 항공사운영위원회(AOC-I) 임성택 사무국장, 5개 지상조업사 현장대표, 인천공항시설관리 수하물사업소장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8억 개 달성을 다함께 축하했으며, 공사 이학재 사장은 수하물 처리 작업을 담당하는 지상조업사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격려 선물을 전달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 개 달성 이후 연평균 9%(2001년~2019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수하물 증가속도 역시 감소하였으나,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2023. 8월) 등 최근 항공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2월 7억 개 달성 이후 2년 6개월 만인 올해 7월 2일 8억 개를 달성하게 됐다.

8억 개의 수하물은 무게 기준 약 1200만 톤에 달하는 양이며, 일렬로 세울 경우 길이는 총 72만㎞로 지구 둘레(4만 75㎞)의 약 18배에 해당한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 8000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17만 1000개)의 98%까지 회복했으며, 여객 증가세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역대 최대실적(일일 20만 7000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총연장 141㎞, 면적 37만 5610㎡(축구장 53 개 규모)로,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43㎞의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총연장 184㎞ 규모의 세계 최정상급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또한 인천공항의 지각 수하물 발생률은 100만 개 당 2 개로, 세계공항 평균 6개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기록 중이며, 공사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개발 및 도입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 시범운영 추진 △수하물 탐지용 시스템 개발 추진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수하물 인프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한층 더 향상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