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춘추전국시대' 종료…조원휘 의원, 후반기 의장 선출


조 의원, 결선투표서 15표 과반 득표…박주화 의원 7표로 고배

조원휘 신임 대전시의회의장. / 더팩트 DB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국민의힘 내분으로 파행을 겪던 대전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후반기 의장 선출에 성공했다.

대전시의회는 10일 제28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조원휘 의원(국민의힘, 유성구 3)을 선출했다.

앞서 6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했으며 곧 이어 송인석 의원과 박종선 의원이 중도사퇴하면서 4파전으로 선거가 치뤄졌다.

조 의원은 1차와 2차 투표를 거쳐 결선투표까지 거듭한 끝에 의장석을 차지했다.

1차 투표에서 총 22표 중 조원휘 의원이 11표, 박주화 의원 7표, 이병철 의원 3표, 이재경 의원 1표를 득표해 2차 투표로 넘어갔다.

이어진 2차 투표에서는 조 의원 11표, 박 의원 9표, 이병철 의원·이재경 의원 1표로 조 의원과 박 의원이 결선 투표를 치르게됐다.

결선 투표에서는 조 의원이 15표로 과반 득표에 성공했으며 박 의원은 7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이번 결과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소장파 의원들 중 일부 의원들이 조 의원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조원휘 신임 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렵게 당선된 만큼 더 잘하겠다"며 "위임해주신 권한을 남용하지 않고 새롭고 변화된 의회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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