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국제공인검증기관이 주관한 국제숙련도 평가에 응시한 결과 먹는물 시험 항목 17개 전 항목을 통과해 8년 연속 먹는물 분야 우수 분석기관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에 본사를 둔 시그마 알드리히(Sigma-Aldrich RTC Inc.)와 미국 환경자원협회(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 ERA)가 주관한 국제숙련도 평가에 응시, '우수 분석기관' 판정을 받았다.
평가는 일정 농도의 물질이 함유된 미지 시료를 배분받아 분석한 후 검증기관에 제출하면 세계 각 분석기관의 분석 결과와의 상관성을 조사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검사 항목은 농약류,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음이온 성분 등 총 17개 항목이며, 시는 모든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먹는물 수질검사에 대한 측정 및 분석 능력이 우수한 기관임이 입증됐다.
부천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국제적으로 검증된 수질검사 능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사용하는 수돗물에 대해 먹는물 법정 수질 기준 60개 항목, 지침상 감시 항목, 자체 감시 항목 등 171개 항목에 대한 철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그마 알드리히와 미국 환경자원협회는 미국 환경보호청(US EPA), 국제시험기관 인정협력기구(ILAC) 및 국제표준화기구(ISO/IEC)에 의해 인증받은 국제 숙련도 시험기관이며, 매년 80개국 7000개소 이상의 전 세계 시험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분야별 분석 능력을 검증하는 국제숙련도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국제적 수준에 맞는 분석 능력과 결과의 정확성 확보를 위해 분석기관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검증하는 제도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수질검사 장비의 현대화와 분석 담당자들의 숙련도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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