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에 진심인 의령군…국가유공자 배려·현실적 보상 등


보훈대상자 가구 주거환경개선, 참전 명예수당 인상
오 군수, 최고령 6.25 참전 용사 위문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의령군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이 국가유공자 주택 개보수, 명예수당 일괄 인상,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 이전 등 굵직한 보훈 사업을 펼쳐 '진심 보훈 행정'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4개월에 걸쳐 국가보훈대상자 5명의 가정에 집수리를 완료하고 가구당 500만 원을 들여 싱크대 교체, 비가림막 설치, 지붕 보수 등의 공사를 진행했다.

올해 초에는 호국 무공수훈자 전공비를 주차 공간이 마련된 곳으로 이전·설치했다. 기존 장소는 공원 표지석에 가려져 전공비의 존재를 사람들이 알지 못했고 또 4차선 대로 사이에 위치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군은 호국참전유공자비와 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를 한데 모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

또 참전유공자에게 지급하는 명예수당을 일괄 2만 원씩 인상했다. 올해부터 6.25참전유공자와 80세 이상 월남참전유공자에게는 명예수당이 월 27만 원 지급되며 도내 최고 수준이다.

오태완 군수는 전공비 이전과 명예수당 인상을 '일사천리'로 추진했고 보훈대상자 주거환경개선사업의 불편 사항과 사업 속도를 직접 확인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오태완 의령군수가 최고령 6.25 참전용사를 위문하고 있다./의령군

오 군수는 지난달 24일에는 의령병원을 찾아 최고령 6.25 참전용사 조규현(96) 옹을 위문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달 25일 6.25전쟁 74주년 기념식에 지정면의 ‘법대생 출신 학도병’ 박동군 옹의 회고 영상을 손수 제작·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군은 박동군 할아버지가 병원 방문 시 교통편 제공이 필요하다는 가족들의 요청에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의령군은 현재 분산된 보훈 단체 사무실을 한곳으로 모으는 보훈회관 건립을 장기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보훈회관이 들어서면 보훈 가족의 쉼터와 군민들이 일상에서 보훈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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