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 K-컬처밸리 계약 해지를 두고 고양지역 국민의힘 정치권이 발끈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종혁 고양시병 당협위원장과 이상원(고양7)·이택수(고양8) 도의원, 엄성은·고덕희 고양시의원 등은 9일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컬처밸리 중단은 야만적 폭력이고, 고양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 등은 "고양시민은 행정적 편의만을 앞세워 시민을 우습게 여기는 경기도와 김동연 도지사를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K-컬처밸리 협약 해제에 대한 도지사 사과 △사업 재개 결정 과정에서의 협상 내용 공개 △공영개발의 구체적인 계획 공개를 요구했다.
또 △사업 중단으로 인한 고양시의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상 △공영기발 시 CJ 민간참여 보장 △약속 기간 내 사업 완공 등을 요청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 내 30만 2241㎡에 1조 8000억 원을 들여 테마파크(아레나 공연장-2만 석)와 상업시설(4만 1724㎡), 호텔 및 업무시설(2만 3140㎡) 등 복합문화콘텐츠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CJ E&M에서 설립한 ㈜씨제이라이브시티가 2016년 도와 계약을 맺고 추진해왔다.
하지만 8년이 흐른 현재까지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 도는 지난 1일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도는 공공주도의 공영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조만간 행정1부지사가 주관하는 ‘K-컬처밸리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가 사업 기간 종료가 임박(2024년 6월30일) 시점에서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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