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지난 2일부터 발생했던 학교급식 집단식중독 사태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남원시는 최초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 이후 즉각 최경식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가동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최초 유증상자가 153명 발생하고 지난 4일 745명, 5일 996명, 6일 1032명(누적)까지 늘어난 후 현재는 신규 유증상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누적 완치자는 971명이다.
이에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 각 학교 급식 재개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남원교육지원청에서는 기존 식자재 폐기와 철저한 환경소독을 실시하고 현장점검을 시행한 후 9일부터 단위 학교별로 급식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급식을 재개하되 당분간 가열식 식단(12일까지)을 원칙으로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관련 부서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부 검출된 해당 업체의 제조·유통·판매를 잠정 중단 조치하고 자율 회수 등 생산업체에 대해 철저히 관리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남원시는 지역사회 전파 차단 및 감염 원인균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 질병관청, 식약처, 전북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남원시보건소 등 관련기관과 함께 해당 업체를 방문 제품 제조 과정을 재시연 및 종사자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향후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관련 부서에서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식중독 발생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이와 유사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과 다르게 식품업체별로 차별화해 예방 관리 대응 계획을 수립하는 등 감염병 발생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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