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가까운 정류장 연결' 이응버스 본격 운영


20대 투입 일부 생활권서 운행…20일부터 전 생활권 확대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요응답버스인 이응버스를 시승하고 있다. /세종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8일부터 가까운 정류장과 정류장을 연결하는 도심형 수요응답형버스(DRT)인 ‘이응버스’ 20대를 일부 생활권에 투입해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섰다.

세종시는 오는 22일부터는 총 30대의 이응버스를 투입해 운행 권역을 1~6생활권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응버스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규제 특례 실증사업으로 운영되던 도심형 DRT ‘셔클’의 새 이름으로, 그동안 셔클을 운행하던 현대자동차의 도움을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 자체 사업으로 전환 운영된다.

이응버스는 동선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이용객을 합승·경유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목적지까지 중간 경유지 없이 도달하는 택시와 정해진 노선의 모든 정류장을 경유하는 노선버스의 중간 성격이다.

이번에 운행하는 이응버스는 한정된 재원으로 당초 목적인 간선급행체계(BRT)와의 환승 연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1·2생활권, 3·4생활권, 6생활권 내에서 운행된다.

특히 이응버스는 세종시에서 운행 중인 모든 버스와 환승 연계가 가능하며 가까운 정류장과 정류장을 연결하는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시민 이용편의가 높아 큰 호응을 얻었다.

그동안 셔클은 도입 첫해인 2021년에는 14만 명이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 35만 명, 2023년 67만 명이 이용하는 1·2 생활권 대표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응버스는 세종시 통합교통플랫폼인 ‘이응앱’을 이용해 호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응앱에는 오는 9월 도입 예정인 월 정액권 형태의 ‘이응패스’가 탑재될 계획이어서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더욱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버스의 전 생활권 도입과 함께 오는 9월 이응패스 도입, 버스 노선 신설, 어울링 확충, 택시 확충 등 다양한 대중교통 혁신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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