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협동조합 세움, 지역 대학과 손잡고 반려동물재난위기관리사 3급 60명 배출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학과 재학생 대상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학생들(아래 사진)과 영진전문대학교 반려동물학과 학생들(위 사진). / 세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000만여 명에 달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일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지역 민간단체가 대학과 손잡고 반려동물재난위기관리사 60명을 배출했다.

5일 교육협동조합 세움(이사장 박호일)에 따르면 지난 1일 2024년 반려동물재난위기관리사 3급 과정을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60여 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반려동물재난위기관리사 3급 과정은 2021년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와 반려동물 재난위기 관련 업무협약 체결 이후 매년 자격 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에서도 관련 자격 과정을 운영했다.

이 과정은 재난시 반려동물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관리받을 수 있게, 반려동물 대피소를 운영할 수 있는 전문관리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자격 교육 과정이다.

폭염, 산불, 홍수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반려동물 양육자와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키는 대피 방법을 포함해 반려동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재난에 대한 대처 요령을 바탕으로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반려동물 재난대피소를 운영하는 활동을 진행됐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모든 재난대피소에 반려동물의 입장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양육자들은 대피소 입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반려동물의 재난 문제는 반려동물 양육자의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

교육에 참여한 A 씨는 "재난 상황을 미리 대비하고 예방책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반려동물의 문제가 사람의 안전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재난관리사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화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 교수는 "지역사회에 동물보건 전문 인력들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양육자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어 이번 과정의 전문인력 배출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학과장은 "이제 3년째를 맞는 반려동물재난위기관리사 3급 자격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반려동물 재난관리의 필요성 및 역할을 알고 위기 상황에서 반려동물과 반려동물 양육자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전문 역량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일 세움 이사장은 "지역 대학과 함께 반려동물 응급처치나 재난위기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실효성 있는 재난위기관리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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