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여수=진규하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일환으로 전남 여수시가 시행하고 있는 ‘섬까지 섬세한 여수형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추진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원 유애정 센터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돌봄 수행 기관 및 협력단체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갖은 현장간담회에서 칭찬이 쏟아진 것이다.
4일 여수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은 다양한 의료·돌봄 서비스 연계를 통해 대상자 중심의 통합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살던 곳에서 생애 말기까지 건강한 노후 생활이 가능하도록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여수시는 2023년 3월 전국 12개 지자체 중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 ‘섬까지 섬세한 여수형,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2025년 12월 말까지 27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5개 분야 1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75세 이상 거동 불편 어르신 1336명에 대해 3450여 건의 의료와 건강관리, 돌봄서비스를 연계·지원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본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여수시가 민·관 협력을 잘 이끌어내고, 섬 복지 분야를 특성 있게 잘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해안권, 특히 전국에서 섬 지역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는 모형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앞으로도 여수형 시범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인 의료· 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지난 3월 법률이 제정돼 오는 202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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